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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강호순과 비슷한 수법으로 다방 종업원을 유인해 성폭행하거나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 밝혀진 범행만 한 달 동안 6건입니다. 황정환 기자입니다. <리포트> 충남 당진에서 다방종업원으로 일하던 48살 김 모 여인이 실종된 것은 지난달 23일. 김 여인은 2주 뒤 충북 괴산의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.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52살 김 모씨는 김 여인을 유인해 약을 탄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빼앗고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. 그러나 경찰은 김 여인의 옷이 벗겨져 있던 점으로 미뤄 김씨가 김 여인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. 수사 과정에서 추가 범행도 드러났습니다.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금산과 연기 등 충남북을 돌며, 한 달 사이에 무려 여성 5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습니다. 고급차를 끌고 다니며 다방종업원들만 노렸습니다. <인터뷰> 오종상 수사과장(충남 공주경찰서) : "식사 등을 사주겠다고 유인해 자신의 고급 승용차에 태워서 술에 미리 준비한 약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고..." 경찰조사 결과 전과 16범인 김씨는 강도강간죄로 8년을 복역한 뒤 2007년 말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경찰은 김씨의 범행이 불과 한 달 사이에 이뤄진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행적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.